지난 가을

from blah blah 2007. 12. 29.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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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이유인지는 몰라도,
난 어려서부터 가을을 좋아했다.

하지만 철이 들 무렵부터 가을엔 꼭 안좋은 추억들만 생겨났다.

1년 중 가장 좋을 시기에 어김없이 찾아오는 일련의 사건들,
그때마다 느껴지는 아이러니함이란 참....
그래서 이제는 예전처럼 '가을이 좋아' 라고 말할 수가 없다.

그래도 점점 짧아지는 가을을 보내면서 서운한걸 보면
아직 미련같은게 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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