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from blah blah 2008. 1. 1. 19:39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007년이 지나고
2008년 새해가 밝았다.

내 나이도 이제 20대 중반을 훌쩍 넘어버렸다.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은 나이 (점점 엄청난 숫자가 되가는 건 사실이지만)
뭐 암튼.. 많고 적음이야 내 마음가짐에 따라 다르게 느껴지겠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할뿐!!
좌절하고 조바심만 내기에는 난 아직 창창하다.

'좌절스러운 삶은 젊음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저랑 비슷한 나이 또래분들은 가슴에 백번 새기고 넘어갑시다)

어쨌거나,
어제와 별반 다를 것없는 오늘이지만
새해 첫 날이니만큼 한 해의 계획을 세우고, 마음가짐을 다잡는데 그 의미를 두련다.
2007년은 내게 어떤 의미가 있었고
2008년은 내게 어떤 의미를 가져다줄까.

난 후회를 많이 하는 편이다. 이것이 단점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나의 이런 점이 난 맘에 든다. 한 번 후회한 일은 절대 되풀이되지 않도록 노력하기 때문.
후회하는 것은 싫지만, 후회할줄 아는 것은 좋다.

작년 한 해는 이런 면에서 아쉬운 점이 많았다.
생각과 논리의 단순화.
철학 시간에나 나올법한 사유나 고찰없이 마냥 멍하게 시간을 보냈다.
시간에 쫓겨, 공부에 쫓겨, 이성에 쫓겨 후회할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몸이 힘들어 생기는 일종의 귀찮음때문인데,
나 자신의 나태함을 다잡지 못한게 아쉬움으로 남는다.
새해엔 좀 달라지려나..?

매년 연말연시가 되면 떠오르는 말이 있다.

'가장 기쁜일은 한 해를 마무리함에 있어
그 해의 처음보다 나아진 자신을 발견하는것이다'

올해에는 거창한 계획이나 목표따윈 없다.
좀 더 신중하게, 하루하루 열심히 살고 싶다. 똑같은 일로 후회하는 일 없이 그렇게 말이다.
돌아오는 연말엔 더 나아진 나를 발견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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